9살 아들 살해한 비정한 새엄마...법원서 징역 22년 선고

살해 과정, 도구, 형량 줄이기 위한 거짓말까지 드러나

심지혜 기자 | 기사입력 2020/09/16 [17:51]

9살 아들 살해한 비정한 새엄마...법원서 징역 22년 선고

살해 과정, 도구, 형량 줄이기 위한 거짓말까지 드러나

심지혜 기자 | 입력 : 2020/09/16 [17:51]

▲ 피해 아동의 이모가 가해자 선고를 두고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B군의 이모는 "재판부에서 좀 더 강한 처벌을 내렸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운 마음을 표했다.  

 

[심지혜 기자] 9살 아들을 학대 살해한 비정한 새엄마에게 살인죄가 적용됐다.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은 16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피고 A씨(43·여)에게 징역 22년형을 선고했다.

 

해당 재판은 지난 6월 1일 오후 7시 25분쯤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한 아파트에서 여행용 캐리어에 갇혀 있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된 9살 남아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눈을 뜨지 못하고 사망한 사건이다.

 

A씨가 B군에 학대를 가한 의혹이 있어 부검이 진행됐고 경찰은 아동학대치사죄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에서 추가 조사를 벌여 살해됐음을 밝혀냈다.

 

공소사실에는 계모 A씨가 6월 1일 오후 12시쯤 B군을 가로 50㎝·세로 71.5㎝·폭 29㎝ 크기 여행용 가방에 감금했다. 약 3시간 후 아이가 갇힌 상태에서 용변을 보자 가로 44㎝·세로 60㎝·폭 24㎝ 크기의 더 작은 가방으로 옮겨 들어가게 해 학대를 이어갔다.

 

또 B군이 ‘숨 쉴 수가 없다’고 호소했음에도 가방 위에 올라가 밟고 뛰고 심지어 헤어드라이기를 이용해 가방 내부로 뜨거운 바람을 넣는 행위도 드러났다.

 

이뿐 아니라 A씨 자녀들도 함께 가방에 올라가 뛰고 밟은 것과 B군 상태가 이상하다는 자녀들 말을 듣고도 가방에 가둬 놓은 상태를 이어간 것 등이 자녀들 진술로 나왔다.

 

계모 B씨는 A군을 가방에 가둬놓은 채 약 3시간 정도 외출했고 그 사이 A군은 심정지 상태가 돼 병원으로 긴급이송 됐지만 3일 오후 6시30분쯤 산소성 뇌 손상으로 결국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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