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헬기, 출동건수·추락사고 기관 중 가장 많아

9년간 소방헬기 추락 사고 4건, 13명 사망

정지오 기자 | 기사입력 2020/11/02 [21:22]

소방 헬기, 출동건수·추락사고 기관 중 가장 많아

9년간 소방헬기 추락 사고 4건, 13명 사망

정지오 기자 | 입력 : 2020/11/02 [21:22]

▲ 2011년 ~ 2019년 소방 헬기 추락 사고 현황표. 

 

[정지오 기자] 헬기를 운용하는 기관인 경찰청, 해양경찰청, 산림청, 소방청 중 소방청 헬기가 가장 많은 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경찰청, 해양경찰청, 산림청,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7년~2019년) 연간 평균 출동건수는 경찰청 2025건, 해양경찰청 2171건, 산림청 2029건, 소방청 5853건으로 소방청 헬기 출동건수가 타 기관 두 배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헬기당 평균 출동건수로 비교해봐도 경찰청 108건, 해양경찰청 120건, 산림청 45건, 소방청 185건으로 소방 헬기가 압도적으로 출동이 잦다. 주간 임무를 수행하는 경찰청, 산림청 헬기와 다르게 소방청, 해양경찰청 헬기는 24시간 언제든지 출동해야 한다. 2020년 9월 기준 헬기를 운용하는 기관의 가용헬기는 경찰청은 19대, 해양경찰청은 19대, 산림청은 48대, 소방청은 31대이다.

 

한편, 헬기의 운항시간이 늘어날수록 수반하는 소요 정비량도 증가하여 소방청이 부담하는 정비비용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2019년에 191억의 정비비용이 발생했는데, 이는 2017년 106억, 2018년 97억보다 약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금액이다.

 

소방 헬기의 정비는 타 기관과 달리 중앙 및 지자체 본부에서 개별적으로 이뤄져 정비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체적으로 정비에 한계가 있어 외주에 의존하고 있어 비용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현재 헬기를 운용하는 경찰청, 해양경찰청, 산림청 타 기관은 모두 자체 헬기 전문정비대가 있는 것과 달리 소방청에는 소방헬기를 전문적으로 정비하는 정비대가 없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소방헬기가 24시간 운행되고 출동도 많은 만큼 효율적인 운용이 필요하다”면서 “헬기는 비행시간에 비례해 그만큼 정비가 충분히 이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외주를 통해 정비를 하고 있어 안전에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어 소방청에서 보다 전문적으로 소방헬기를 정비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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