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신천지 혈장공여...가치 있는 일, 같이 사는 길

2020년 대한민국은 진짜와 가짜를 경험하고 있다

김민승 기자 | 기사입력 2020/11/16 [17:29]

[칼럼]신천지 혈장공여...가치 있는 일, 같이 사는 길

2020년 대한민국은 진짜와 가짜를 경험하고 있다

김민승 기자 | 입력 : 2020/11/16 [17:29]

▲ 신천지예수교회 성도가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혈장 공여를 하고 있다.

 

[김민승 기자] 2020년 대한민국은 코로나19라는 대 재앙으로 사회 전반에 걸쳐 후퇴하는 모양새다. 

 

코로나로 고통 받는 감염자가 있고 혹은 사랑하는 가족을, 혹은 마음을 주고받던 지인을 잃고 슬픔에 잠김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런가 하면 이런 아픔에 편승해 제 이익 챙기기 바쁜 사람들도 꽤 많았다. 가짜 마스크, 가짜 손 소독제를 판매하다 적발된 무리들부터 과한 금액까지 상승시켜가며 아픈 사람들 주머니를 털듯 비싼 가격으로 장사에 매진한 사람들까지. 이들은 못된 속내를 숨기지 못했다.

 

이뿐인가. 종교시설에서 많은 수의 감염자가 발생돼 당분간 모이지 말아달라는 당국의 협조에도 불구하고 자기들 생각으로만 강행하다 사회 전반에 혼란을 가져오고 일부는 아파하게 하고 또는 사랑하는 사람과 강제로 사별(死別)하는 고통까지 야기 시켰다. 

 

2020년 대한민국은 양의 탈을 쓴 무리들을 보았고, 들었고, 경험했다. 이제는 진짜와 가짜를 구별해야하지 않겠는가.

 

지금까지 언급한 가짜들 말고 진짜를 구분하는 눈과 지혜가 필요하다. 우린 이런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와중에 혈장공여에 나서 코로나19로 인한 막막함에 한줄기 빛이 되어 준 단체가 있다.

 

이들은 16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3차 단체 혈장공여를 진행하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이하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들이다.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들은 이번 혈장공여에 앞서 지난 7월과 9월에도 두 차례에 걸쳐 혈장공여에 적극 나섰다.  

 

3차 단체 혈장 공여는 대구 육상진흥센터 실내경기장서 진행되며 원활한 운영 위한 자원봉사 인원도 지원한다.

 

또한 1~2차와 마찬가지로 혈세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고자 공여자에게 제공되는 20~30만 원 가량의 교통비도 받지 않는다니 여러모로 가짜들과 다른 모습이다.

 

신천지예수교회 혈장공여가 빛나는 것은 봉사하는 마음으로 나서는 때문만은 아니다. 

 

전 세계 의료진들과 제약회사 연구진들이 밤낮을 이어가며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전념하고 있음에도 모두가 신뢰할만큼 진전은 보지 못하고 있다. 효과를 봤다는 백신들은 몇몇 등장했지만 임상시험을 거쳐 부작용에 대한 대책까지 마련한 곳은 어디에도 없다. 

 

반면 혈장치료제가 백신을 대체할 유일한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래서인지 혈장공여 소식을 접한 세상 사람들은 이를 통한 혈장치료제 개발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혈장치료제 개발을 서둘러달라는 요구가 많아지고 또 이들이 하나로 뭉쳐 큰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혈장공여에 나서는 이들이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들 외에 몇 안 되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보니 혈장치료제 개발에 나선 의료진과 연구진들은 난감한 상황에 봉착해 있다. 다행히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들이 나서줘서 투여 방법 등 치료법이 정립되고 있는 것이다.  

 

혈장공여에 참여한 이들은 혈장공여 위해 이뤄지는 행위들이 큰 고통이 수반된다고 말한다. 이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들이 하지 않으면 치료제 개발도 더디고 그만큼 사람들이 받는 고통도 커질 게 걱정돼 아픔을 감수하고라도 참여하게 됐단다. 

 

질병관리청은 국내외 코로나19의 지속적인 발생과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단체 혈장공여 통한 보다 신속한 혈장치료제 개발이 요구된다는 입장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역시 질병관리청과 의견을 같이 하고 지난 3일 정례브리핑 통해 “혈장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오는 16일부터 3주 동안 대구 신천지에서 약 4000명 혈장 공여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신천지교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대구광역시, 대한적십자사 협조에 감사하다”고 밝힌 바 있다.  

 

가치 있는 일, 같이 사는 길에 나선 이들이 진짜 아니겠는가.

 

진짜는 하는 일이 다르다. 진짜는 민심을 살필 줄 알고, 진짜는 하는 일에 품격이 있다.  

 

반면 가짜는 누군가를 위한다는 말만 내세우고 정의인척 행세하는 무리들이다. 그들의 위선행위를 보고, 듣고, 느끼지 않았는가. 가짜들은 봉사와 친절이라는 빛나는 방패를 걸치고 있지만 드러난 속내를 보면 돈벌이, 자기과시, 자기생각 강행 등 보기 흉한 옷을 입고 있다. 

 

2021년을 약 1개월 앞둔 대한민국은 지성인들답게 진짜와 가짜에 대한 옥석을 가려내야 한다. 그렇게 될 때 좌절이 희망이라는 단어로 대체될 것이며 맹목적 요구에 현명한 대응을 하는 긍정적 선순환이 이뤄지는 세상이 올 것이다. 

 

우리시대는 국민을 속이는 세력들의 오만불손과 안하무인을 청산하고 정말로 이 나라를 ‘우리나라’로 생각하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가야 할 때이다. 이 일에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선봉장이 되자.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가짜세력의 오만불손과 안하무인을 도려낼 수 있도록 올바른 전통을 만들고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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