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우리 광주는 지금 코로나 비상상황”

‘코로나19 최대 위기 직면’ ‘모든 교회 대면예배 금지’

정유진 기자 | 기사입력 2021/01/29 [16:13]

이용섭 광주시장 “우리 광주는 지금 코로나 비상상황”

‘코로나19 최대 위기 직면’ ‘모든 교회 대면예배 금지’

정유진 기자 | 입력 : 2021/01/29 [16:13]

▲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코로나19 긴급 브리핑.  


[정유진 기자] 광주광역시 이용섭 시장은 29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비상상황을 알렸다.

 

이 시장은 ‘코로나19 최대 위기 직면’을 반복해 언급하고 ‘지역 내 모든 교회에 대해 대면예배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긴급 브리핑한 내용을 주제별로 정리했다.

 

◆ 우리 광주가 코로나19 최대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최근 3일(26일 112명→27일 44명→28일 54명) 동안 확진자 210명이 발생했습니다. 

 

새해 들어 불과 28일만에 누적 확진자(1,733명)의 36%인 63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그간 여러 차례의 위기가 있을 때마다 시민·의료진·방역당국이 힘을 모아 극복해 왔습니다만, 새 해 들어 요양병원 등의 집단감염에 이어 교회관련 대규모 집단감염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지역사회가 절체절명의 위기입니다. 

 

지역감염 확산을 막아내고 시민의 생명권, 광주공동체의 안전을 지켜내기 위해 일부 부작용이 있더라도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습니다.  

 

◆ 내일(1.30.)부터 광주시내 모든 교회에 대해 대면예배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립니다. 

 

이번 달에 TCS국제학교를 비롯해 교회 관련 확진자가 총 212명(1월 확진자의 33%)입니다. 다양한 직업군이 제한된 공간에 일정 시간 모여 밀접하게 예배하고 교류하는 특성상 일부 교회를 통해 지역사회 전반으로 빠르게 감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실제 이번 교회 관련 확진자 중에는 병원, 유치원, 학교, 공공기관, 요양보호사, 패스트푸드,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종사자들이 광범위하게 포함되어 있고, n차 감염이 이미 시작된 상황입니다. 또, 교회 간에 긴밀한 교류로 교회에서 다른 교회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추가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내일(1.30.)부터 2월10일(수)까지 12일간 광주시내 모든 교회에 대해 대면예배를 금지하고 비대면 온라인 예배로 전환합니다. 종교시설이 주관하는 각종 모임과 식사는 계속 금지됩니다. 

 

이번 행정조치는 코로나19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입니다만, 그간 방역수칙을 성실하게 지켜주고 계시는 대부분의 교회와 목사님 그리고 성도님들께는 참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현 상황이 급박하고 위중하여 모든 교회를 대상으로 대면예배를 금지할 수밖에 없습니다만, 앞으로는 방역수칙을 성실하게 지켜주고 있는 교회에 대해서는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에 대해 교계의 깊은 이해와 협조를 구합니다. 

 

◆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수도권2.5단계)’ 연장 시행이 1월31일로 끝납니다. 이후 방역조치에 대해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방침이 결정 되는대로 우리시 계획을 추가적으로 발표하겠습니다. 

 

◆ 광주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광주시가 직접 고발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그동안은 ‘감염병예방법’ 등의 위반 사항에 대해 구청이 검토하고 조치하였지만, 앞으로는 주요 위반조치에 대해서는 광주시가 직접 고발하는 등 법령이 허용하는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하여 시민의 생명과 공동체의 안전을 지켜내겠습니다.

 

최근 집단감염을 야기한 광주TCS국제학교 등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법률 검토결과 초‧중등교육법 위반,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다만 이는 우리시뿐만 아니라 전국적 문제이므로 오늘 아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러한 전국 비인가 교육시설에 대해 정부 차원의 대응 방안을 강구해줄 것을 건의하였습니다. 이들은 서로 교류관계에 있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동시에 대응해야 실효성 있는 감염확산 차단의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무관용 원칙으로 단호하게 대응하겠습니다. 

 

현재까지 5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광주안디옥교회에 대해서는 1.24.(일) 예배 참석 교인 전원에 대한 코로나19진단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현재까지 교회로부터 예배 참석자 431명의 명단을 제출받았고, 이 중 427명이 어제 22시까지 검사를 마쳤습니다. 미검사자는 오늘 중으로 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만약 제출된 명단이 사실과 다르거나, 어제까지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이 확진판정을 받은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위반 사안별로 고발 등 강력 대응할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시는 지난 1월 27일 5인 이상의 모든 비인가 교육시설과 5인 이상 모든 합숙시설은 관할 구청 안전신문고에 자진 신고하고 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린바 있습니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에도 엄중하게 조치하겠습니다.

 

안전신문고 : 동구(주민안전과) 608-2805, 서구(안전총괄과) 360-7056 남구(안전총괄과) 607-2952, 북구(안전총괄과) 410-6756, 광산구(안전관리과) 960-6891

 

◆ 의료진과 방역 종사자들에게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와 1년째 사투를 벌리고 있습니다. 그간 밤낮 가리지 않고, 주말도 없이 애써온 의료진과 방역 공직자들의 피로도가 인간으로서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와있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19와 전쟁 중입니다. 시민들의 안전이 우리의 양 어깨에 달려있습니다. 최고의 긴장감과 사명감을 갖고 조금만 더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5분의 구청장님을 비롯해 현장에서 고생하고 계시는 방역 종사자 여러분께 격려의 말씀과 함께 보다 철저한 방역을 부탁드립니다. 

 

시장인 저부터 더욱 긴장감을 갖고 코로나19 대응에 앞장서겠습니다. 오늘부터 확진자 숫자가 한자리로 줄어들 때까지 24시간 비상근무하면서 코로나19상황을 점검하고 대응하겠습니다. 

 

시작이 있으면 반드시 끝이 있습니다. 2월 백신접종을 앞두고 있고 치료제도 곧 나올 것입니다. 코로나19와의 종반 전투에서 반드시 이겨 시민들을 지켜냅시다. 

 

◆ 아울러 시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합니다. 

 

안타깝지만 방역당국의 관리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우리 사회 이곳저곳에 존재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지금도 어디엔가 제2, 제3의 TCS국제학교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복잡다기한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정부나 지자체의 철저한 방역관리에 시민들의 엄격한 방역수칙 준수가 더해질 때 비로소 코로나19 차단의 필요충분조건이 갖추어집니다. 

 

우리시를 비롯한 방역당국은 더욱 절실한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역시 각자가 스스로의 방역에 있어서만큼은 더욱 철저하게 지켜주십시오. 아울러 집단감염의 우려가 있는 장소와 시설을 발견하면 즉시 관할 구청 안전신문고에 신고하여 주십시오.  

 

안전신문고 : 동구(주민안전과) 608-2805, 서구(안전총괄과) 360-7056 남구(안전총괄과) 607-2952, 북구(안전총괄과) 410-6756, 광산구(안전관리과) 960-6891

 

◆우리시 방역조치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비판보다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서로 보완하여 방역의 완결성을 높여가는 것이 중요한 때입니다. 방역과 관련하여 책임질 일이 있다면 시장인 제가 모두 떠안을 것입니다. 지금은 방역에 지역의 역량과 모두의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우리 광주시민은 어려울 때마다 더욱 뭉치고 강해지면서 극복해왔습니다. 이번에도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을 발휘하여 이 위기를 이겨냅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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