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대책위 “향토기업 아시아나항공 지켜달라”

금호그룹 경영 문제···아시아나항공은 부실기업 아냐

이유정 기자 | 기사입력 2019/06/04 [07:26]

광주시민대책위 “향토기업 아시아나항공 지켜달라”

금호그룹 경영 문제···아시아나항공은 부실기업 아냐

이유정 기자 | 입력 : 2019/06/04 [07:26]

 

▲ 아시아나항공 지키기 광주시민대책위.(사진=이유정 기자) 

▲ 아시아나항공 지키기 광주시민대책위.(사진=이유정 기자) 

 

[광주=이유정 기자] 광주시민대책위원회는 4일 “공적자금이 투입된 아시아나항공을 재벌 대기업에게 특혜를 주는 매각 방식에 반대한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을 통해 “광주·전남 시·도민 오랜 성원에 힘입어 성장해 온 향토기업 아시아나항공을 지키기 위해 광주시민대책위원회를 출범했다”며 “우리는 결코 금호그룹 오너의 무능한 경영에 동조하지 않으며 오히려 지역민 성원을 배신한 금호그룹 일가에 깊은 유감을 밝힌다”라고 으름장을 놨다.

 

이어 “산업은행과 채권단 역시 금호그룹 오너의 무능한 경영 때문에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려하는 것일 뿐 아시아나항공 자체가 부실기업이 아님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일각에서 아시아나항공 부채 문제를 크게 부풀려 매각 명분을 쌓으려 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실제 부채는 대부분 장기부채로 항공업 특성상 비싼 항공기 가격으로 인한 리스형태이고 같은 국적항공사와 비교해도 결코 부실기업이 아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위원회는 연매출 7조원 거대 국적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을 다른 재벌대기업에게 특혜를 주는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하려 한다”고 반발했다.

 

덧붙여 “이는 국민세금을 재벌대기업에게 몰아주겠다는 처사와 다름없을 뿐 아니라 촛불정부를 자처하는 문재인 정부 경제민주화에도 역행하는 행태임을 분명하다”라고 지적했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금호고속을 기반으로 탄생한 우리 지역 대표 향토기업으로 호남민의 절대적인 성원과 기대를 바탕으로 성장해 왔다”면서 “아시아나항공은 전 세계 항공사들을 상대로 단 한곳만 수상이 가능한 항공업계 노벨상인 ‘올해의 항공사 상’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경영체제를 구축했고 우량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아시아나항공을 금호그룹 오너 일가의 잘못된 경영에 대한 책임으로 매각하는 건 광주 전남 시 도민들 가슴에 멍울을 지게 하는 것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변변한 산업단지 하나 없는 광주전남에 광주은행과 금호타이어에 이어 아시아나항공까지 매각이 된다면 그렇지 않아도 재정자립도가 전국 꼴찌인 광주전남을 경제적으로 고사(枯死) 시키겠다는 것인지 문재인 정부는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이에 광주시민대책위는 아시아나항공을 재벌대기업 뿐 아니라 어느 기업에도 매각하는 걸 반대한다”며 “대신 광주시에서 국민기업으로 인수하는 방안과 지역은행과 광주전남상공회의소가 함께 참여하는 방식 등 다양한 방안들로 아시아나항공을 지키는 운동에 앞장서겠다”고 선언했다.

 

마지막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이용섭 광주시장에게 요구한다”면서 “대통령이 나서서 문재인 정부 경제철학을 지켜주기 바라고, 지금 금융위원회 행태는 경제민주화와 거리가 먼 행위로 문재인 정부 국정철학과도 맞지 않으니 막아주기를 바란다”고 간절함을 담아 호소했다.

 

덧붙여 “이용섭 광주광역시장님에게도 요구한다”면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는 기업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 광주시는 유치는 못할망정 있는 향토기업 하나 지키지 못한다면 말이 안 된다. 부디 광주시의 모든 행정을 동원해서라도 아시아나항공 지키기에 사활을 걸어달라”고 요구했다.

 

▲ 아시아나항공 지키기 광주시민대책위원회 시민 참여 서명 화면.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