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낙하물 지뢰밭?

낙하사건 총 26만 건, 인명사고 매년 44건 달해

정지오 기자 | 기사입력 2019/09/01 [01:22]

고속도로 낙하물 지뢰밭?

낙하사건 총 26만 건, 인명사고 매년 44건 달해

정지오 기자 | 입력 : 2019/09/01 [01:22]

▲ 이규희 국회의원. 

 

[정지오 기자] 고속도로에 떨어지는 낙하물은 매년 26만 건에 이르고 ‘낙하물로 인한 인명사고’도 매년 44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이규희 의원(더민주·천안갑)에 따르면 낙하물 사고로 인한 최근 5년간 부상자는 31명에 달했고 사망자도 3명이나 발생됐다.

 

특히 ‘고속도로 낙하물’은 ‘움직이는 지뢰’처럼 운전자들 위협요인이 되고 있어 근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서 집계한 ‘최근 5년간 낙하물 사고 현황표’에는 최근 5년간 고속도로에서 수거한 낙하물은 매년 26만 1139만 건에 총 130만 건 이상인 것으로 정리됐다.

 

이는 매일 고속도로에 약 6㎞ 마다 낙하물이 수거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사고를 유발하거나, 수거되지 못하고 자연처리 되는 낙하물까지 고려한다면 고속도로 상에서 사고를 유발 할 수 있는 위험물은 더 짧은 거리에서 나타날 수 있는 셈이다.

 

낙하물은 실제 사고로 이어져 지난 5년간 220건이 발생했고, 부상자는 총 31명으로 연평균 6.2명이고 사망자는 3명이었다.

 

낙하물에 의한 사고임에도 불구하고 큰 사고로 번지지 않아 피해자가 관리청에 신고하지 않거나 사고 원인이 작은 낙하물이라 사고 관계성을 증명하지 못할 경우, 낙하물이 원인이 됐음에도 연관성을 증명하지 못한 복합사고 경우 통계에서 빠져 있어 실제 사고는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원인불명 낙하물 사고는 가해자를 찾을 수 없어 피해자에게는 이중고를 안기게 된다는 점에서 문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노선별로는 45개 노선 가운데 절반이 넘는 26개 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했고, 논산천안선(호남선) 중부선(통영대전선) 서해안선 남해선 중부내륙선 경부선 서울외곽순환선 등 7개 노선에서는 최근 5년 동안 매해 사고가 발생했다.

 

낙하물에 의한 사고가 가장 많은 도로는 경부선, 중부내륙선, 서해안선, 중부선과 통영대전선 순이었다. 경부선은 5년 평균 9.6건으로 두 번째인 중부내륙선에 비해 두 배나 많아 특히 위험한 것으로 파악됐다.

 

거리당 사고횟수는 제2중부선과 부산포항선, 제2경인선 순으로 많아 위험성이 높은 반면 중앙선, 동해선은 낙하물에 의한 사고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낙하물의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고속도로 진입 시 현장에서 사전단속을 하거나, 고속도로 본선에서 안전순찰원과 이동단속반을 통해 적재 불량과 과적 차량 단속을 실시해 연평균 8만 3272건을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규희 의원은 “운전자는 안전하고 빠른 이동을 위해 유료도로인 고속도로를 이용한다”며 “이에 도로관리청은 철저한 고속도로 관리로 통행료를 내고 있는 사용자에게 안전한 도로 환경을 제공할 의무가 있다”라고 도로공사 의무에 대해 짚었다.

 

또 “적재 불량과 초과중량 차량이 막대한 도로 유지비용 발생 원인이기에 안전한 도로 관리를 위해 적재불량에 대한 적정한 범칙금과 적재불량 차량에 대한 고속도로 진입을 엄격하게 제한할 필요가 있다”면서 “화물차 적재함 박스화율을 높이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안전한 고속도로를 운영 가능하도록 관련 부처와 협의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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