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독일과 일본에서 보도된 한국독립운동사 4권 발간

일제강점기 독일과 일본 신문기사들

편집부 | 기사입력 2020/07/03 [06:51]

독립기념관, 독일과 일본에서 보도된 한국독립운동사 4권 발간

일제강점기 독일과 일본 신문기사들

편집부 | 입력 : 2020/07/03 [06:51]

▲ 독일과 일본에 보도된 일제강점기 한국관계기사집 4권과 당시 발간된 신문기사들.     © 운영자

 

[편집부]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는 일제강점기에 독일과 일본 신문에 나타난 한국관계기사집 4권을 발간했다. 

 

독립기념관은 매년 한국독립운동 관련 자료를 발굴해 자료총서 시리즈로 발간하고 있는데 이번에 발간한 총서는 ▲대판조일신문 한국관계기사집Ⅲ (제42집) ▲독일 신문 한국관계기사집 (제43집) ▲시사신보 한국관계기사집Ⅰ (제44집) ▲제45집 시사신보 한국관계기사집Ⅱ (제45집) 등이다.

 

대판조일신문 한국관계기사집Ⅲ은 일본 오사카아사히신문사 조사부가 편철한 한국관련기사 스크랩 중 편철 제목 ‘조선(1922.9~1923.12)’과 ‘조선(1927)’으로 주로 경제 사회 정치 관련 기사 모음이다. 총 10책 중 8책은 2016년과 2017년에 번역자료집으로 발간했으며 잔여 편철 2책을 모아 이번에 발간한 것이다.  

 

독일 신문 한국관계기사집은 일제강점기 독일어권에서 발간한 14종의 신문에 나타난 한국관련 기사를 모았다. 이 자료집은 독일 뷔르쯔부르그대학교 동아시아학부 초빙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고혜련 교수 도움으로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번역 발간했다.

 

시사신보 한국관계기사집(제44‧45집)은 일본 근대의 대표적인 지식인으로 알려진 후쿠자와 유키치(福沢諭吉)가 발간한 시사신보에서 한국병합 관련 기사와 독립운동관련 기사를 모아 국역하고 원문과 함께 실은 것이다. 42집 및 44, 45집 일본어신문은 충남대 대학원 박미경 교수가 번역을 맡았다. 

 

독립기념관은 최근 동아시아 뿐 아니라 서구권에서 한국독립운동에 대해 어떻게 보도했는지 관심을 갖고 자료수집을 진행하고 있는데 ‘독일 신문 한국관계기사집 (제43권)’은 그 중요한 성과이다. 

 

이 기사집에는 그동안 학계에 잘 알려지지 않은 1907년 헤이그 밀사 파견과 관련한 이위종 활동상을 상세히 보여주는 기사가 수록돼 있어 주목된다. 이위종 기사를 다수 보도한 ‘알게마이네 짜이퉁(Allgemeine Zeitung)’은 1850년 마인츠(Mainz)에서 발행돼 1918년 이후에는 독일 주요일간신문으로 평가받는 신문이다. 

 

독일 왕실 특권층의 베를린신문으로 알려진 포씨쉐 짜이퉁(Vossische Zeitung) 1923년 10월 9일자에는 ‘일본에서 지진을 목격한 베를린사람의 증언’이라는 기사에서 관동대지진 당시 일본군에 의한 한국인 학살에 대한 내용이 명기돼 있다. 당시 일본은 해외에 일본인 피해를 중점 보도하고 한인학살은 은폐하고자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군에 의한 한국인 학살이 외국 언론에 폭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도이췌- 히네지쉐 나흐리흐텐(Deutsch-chinesische Nachrichten,德華日報)’은 1930년 10월부터 1939년 9월까지 중국 천진에서 발행된 독일어신문인데 이봉창의거와 윤봉길의거를 보도했다. 

 

또 이 기사집에는 2017년도에 공주대 김남훈 교수가 독립기념관에 기증한  1936년 8월 11일자 ‘베를리너 일루스트리어테 짜이퉁(Berliner-Illustrierte-Zeitung)’도 포함돼 있다. 여기에는 베를린올림픽에 출전한 손기정 선수 사진과 기사가 자세히 수록됐다.   

 

‘일본시사신보 한국관계기사집Ⅱ’은 1919년부터 1932년까지 독립운동 관련 기사를 발췌했다.  2.8학생독립운동과 3.1운동 1주년 기념 투쟁을 한 도쿄 유학생들 기사가 실려 주목된다. 1919년 2월 9일자에는, 600명 조선인이 간다(神田) 조선기독청년회관에서 눈이 오는 가운데 경관과 격투를 벌여 29명이 체포됐는데, 그 중 한 조선학생은 ‘우리는 어떠한 압박을 받더라도 최후의 1인이 될 때까지 목적을 위해 노력할 생각이며 구인된 자는 주위를 위해 그렇게 된 것이므로 오히려 명예로운 일’이라고 소회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1920년 3월 2일자에는 3.1운동 1주년을 맞이해 도쿄유학생들 200여명이 히비야공원에서 만세시위를 해서 53명이 검거됐음을 보도하고 사진자료로 히비야서에 구금된 황신덕 등 7명의 여학생 사진을 실었다. 3.1운동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학생독립운동의 양상을 알 수 있는 자료로 의미가 있다.   

  

이 같은 자료총서들은 각 권 700부가 제작돼 대학도서관 및 공공도서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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