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석학‧전문가 300명 국제컨퍼런스...'환경-인간 공존 생태문명 모색'

경제적 가치보다 환경-경제-사회 공존 추구 ‘생태문명’ 전환 위한 도시 전략 논의

김민승 기자 | 기사입력 2019/09/27 [11:13]

세계 석학‧전문가 300명 국제컨퍼런스...'환경-인간 공존 생태문명 모색'

경제적 가치보다 환경-경제-사회 공존 추구 ‘생태문명’ 전환 위한 도시 전략 논의

김민승 기자 | 입력 : 2019/09/27 [11:13]

▲ 2019 서울 전환도시 국제 컨퍼런스 포스터.  

 

[김민승 기자] 국내‧외 석학과 오피니언 리더, 세계도시 지속가능성 담당 공무원 등 총 3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여 '생태문명'에 대해 머리를 맞댄다.

 

26~27일 양일 간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2019 서울 전환 도시 국제 컨퍼런스」가 진행 중이다. 올해 주제는 ‘GDP를 넘어 생태적 전환으로(Beyond GDP toward Ecological Transition)’다. 

 

이번 컨퍼런스는 작년 첫 개최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는 삶의 질과 행복, 일자리의 질 같이 GDP(국민총소득)가 외면했던 가치들을 조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LA와 피츠버그, 영국 브리스톨, 독일 에쎈 등에서 도시의 지속가능성 담당 분야 공무원들도 참여해 생태문명으로의 전환을 위한 각 도시의 정책 사례를 발표한다. 

 

박원순 시장도 26일 ‘서울의 생태적 전환을 위한 구상’을 주제로 기조연설한다. 서울을 생태문명 도시로 바꾸기 위한 담대한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한다. 그 구체적인 실천노력으로 '태양의 도시 서울'('22년까지 원전 1기 설비용량(1GW)에 해당하는 태양광을 확대 보급)같은 선도적인 친환경 에너지정책을 제시한다. 

 

이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생태문명 전환도시 서울」을 공동선언한다. 미래세대의 안전하고 평온한 삶 유지를 위한 도시 회복력 강화, 생태전환 교육기반 마련 등 생명과 생태적 가치가 존중되는 사회 구현을 위해 협력과 연대를 약속하는 내용이다.

 

경제성장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산업화에서 시작된 ‘산업문명’은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 저성장 같은 전 지구적 문제를 야기했다. 

 

최근 이런 위기에 맞서 환경-경제-사회가 공존하는 새로운 문명, 이른바 ‘생태문명’으로 전환을 시도하려는 움직임이 국내‧외에서 활발하다. 

 

예컨대, 각 가정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로 전기사용을 대체하고, 필요한 것은 최대한 만들어서 사용하며, 지역에서 재배되는 식재료로 먹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조금은 불편한 생활방식이다. 

이와 같이 경제적 가치 창출에서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문명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세계 주요 ‘전환도시’들의 노력 사례를 공유하고 새로운 전략을 논의하는 담론의 장이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 

 

 

이와 관련 국내‧외 석학과 오피니언 리더, 세계도시 지속가능성 담당 공무원 등 총 3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댄다. <오래된 미래>의 저자인 세계적인 환경운동가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Helena Norberg-Hodge), 유엔 세계행복보고서 공동편집자인 슌 왕(Shun Wang)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 등이 연사로 나선다. 

 

「2019 서울 전환 도시 국제 컨퍼런스」는 총 6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째 날(26일) 주제는 ‘문명적 전환과 Beyond GDP(GDP를 넘어)’이다. 박원순 시장의 기조연설과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의 특별강연, 미국 LA시와 독일 에쎈시의 생태문명 전환을 위한 정책사례 발표가 이어진다. 

 

기조강연 : ‘문명적 전환을 향하여’ :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의 특별강연의 주제는 ‘GDP를 넘어 생태문명적 전환으로’다. 환경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과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양적성장에 치중할 것이 아니라 삶의 질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어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기후위기시대 한국 생태환경교육의 혁신’을 주제로 생태전환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세션1 ‘GDP를 넘어서’ : 국가의 경제성과를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유용한 지표지만 경제성장에만 방점을 둔 GDP의 문제점을 환기하고 국민의 삶의 질과 행복을 측정하는 대안지표의 필요성을 촉구한다. 전영일 통계청 통계개발원장과 슌 왕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의 기조발제 후 토론이 이어진다. 

 

세션 2 ‘기후위기시대, 도시의 대응’ : 미국 LA와 독일 에쎈의 담당 공무원이 각각 참석해 각 도시의 기후위기 사태 대응방식을 소개한다.

 

둘째 날(27일)의 주제는 ‘지표가 도시를 바꾼다 : 도시전환을 위한 나침반, SDGs(지속가능발전목표)와 행복지표’다. 서울과 영국 브리스톨시, 미국 피츠버그시의 지속가능정책과, ‘가장 가난하지만 가장 행복한 국가’로 알려진 부탄의 행복정책을 알아본다. 

 

세션 3 ‘도시의 전환과 지속가능목표들(SDGs)’ : 서울시, 영국 브리스톨시, 미국 피츠버그시에서 각 도시의 전환 사례를 소개한다. 서울시는 UN과 중앙정부보다 앞서 수립한 ‘서울시 지속가능발전지표’ 등 도시 지표를 소개하고 그 성과를 공유한다.   

 

세션 4 ‘도시의 전환과 행복지표’ : 서울의 행복지표와 정책을 소개한다. 서울시는 '18년 1월 「서울시 시민행복증진조례」를 제정하고, 시 정책이 시민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기 위한 행복지표를 개발 중에 있다. ‘한국-부탄우호협회’ 회장인 윌리엄 리(William Lee)는 부탄의 행복정책에 비추어 서울시의 행복정책의 의의를 살펴보고 발전방향에 대해 조언한다.  

 

종합토론 : ‘도시전환을 위한 나침반, SDGs와 행복지표’ : 권태선 서울시 지속가능발전위워회 위원장을 좌장으로 컨퍼런스에 참여한 주요 연사들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종합토론이 열린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의 주요 연사인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는 행사 하루 전인 25일(수) 13시 서울에서 생태문명으로의 전환노력이 이뤄지고 있는 주요 공간인 서울혁신파크 내 ‘비전화공방’ 등을 방문한다. 전기와 화학물질에 의존하지 않고도 삶을 살아가는 서울혁신파크의 혁신가들을 만나 행복한 삶을 화두로 토론하고, 비슷한 삶을 추구하고 있는 해외의 유사 사례와 도시정책을 소개할 예정이다.

 

「2019 서울 전환 도시 국제 컨퍼런스」와 관련한 주요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transitioncity.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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