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메트로병원 수술 중 사망 ‘정황 허술, 의혹덩어리’

해명 등 정황 번복, 원무과 직원 수술실 출입 등 논란

정선화 기자 | 기사입력 2019/03/24 [11:19]

천안 메트로병원 수술 중 사망 ‘정황 허술, 의혹덩어리’

해명 등 정황 번복, 원무과 직원 수술실 출입 등 논란

정선화 기자 | 입력 : 2019/03/24 [11:19]

▲ 메트로병원 전경과 천안서북보건소에서 양측 입장을 정리한 동향보고서.     © 운영자

 

[충남=정선화 기자]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소재 메트로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70대 환자가 숨진 일을 두고 ‘사망시간 조작 의혹’ ‘사고 축소·은폐 의혹’ ‘원무과 직원이 수술실 출입’ ‘혈관 터져 과다출혈이 사망원인’ 등 의혹 덩어리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2월 28일 오전 10시쯤 어깨골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메트로병원 수술실을 들어간 A씨(73·여)는 생명을 잃은 채 싸늘한 시신이 돼 밖으로 나왔다.

 

지난 13일 병원 관계자는 사망 경위에 대해 수술 준비과정부터 마치는 시간까지 오전 10시에 시작해 약 1시간 10분이 걸렸고, 수술은 잘 마쳤으나 마취가 풀리는 과정에서 심장 박동 수가 낮아지고 갑작스레 혈압이 떨어지는 증상이 발생돼 응급조치를 했음에도 숨졌다고 주장했다.

 

이후 19일 뒤 늦은 상황에서 사망경위에 대해 솔직하게 다 말하기로 했다며 추가 인터뷰 입장을 밝혔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쯤 수술실에 인계됐고, 사망 통보 시간이 오후 4시 54분인데 이는 진행과정들을 조합해 시간대를 거의 정확하게 파악한 상황이라며 13일과 다른 내용을 내세웠다.

 

하지만 유가족은 병원에서 사건을 조작하려 사망시간을 다르게 말하고 있고, 뭔가를 처리하려는 듯 원무과 직원들이 수술실을 분주히 오갔고 이는 응급상황을 통보 받기 전에 벌어진 상황이라 사건을 덮으려 시도한 것 같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병원측은 “원무과 직원이 수술실을 출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직원들이 오간적은 없고 원무과장만 수술실 바로 앞에서 대기했을 뿐인데 내부(수술실)에 있던 인원들이 밖으로 나올 상황이 아니어서 응급상황에 대해 별도로 지시하면 이행하기 위해 입구 앞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병원에 원장이 4명이 있고, 수술실 내부에 있던 직원이 사망사고 수술을 집도하지 않은 다른 원장에게 신속히 알려서 그 원장의 지시로 수술실 앞에서 지켜보고 있었을 뿐이다”고 했다.

 

병원 관계자는 원무과 직원이 수술실 출입은 처음이라 했다가 종종 대기한다고 했다가, 이를 지적하는 질문에 종종 대기하는 것은 원무과 사무실에서 혹시라도 119를 부를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대기한다고 하고, ‘수술 시작시간과 사망시간에 대해 왜 말이 다른가’에 대해서도 이랬다. 저랬다. 하며 뱉어낸 말을 번복하는데 급급했다.

 

이를 두고 유가족은 “오전 10시쯤 수술실에 들어가서 한 시간여 만인 11시 10분쯤 숨진 것이 맞고, 원무과 직원들이 뒷정리를 시도했고 가족이 언제 오느냐 질문해가며 시간을 때운 것까지 정황을 증거로 가지고 있다”면서 “게다가 의사가 혈관을 잘못 건드려 과다출혈이 발생됐고 실제 사망원인이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유가족은 제시하는 정황을 세세하게 설명하는 반면, 병원 입장은 원인 파악조차 못한 채 수습하는데 급급한 건지, 의도적으로 언급 않는 것인지, 정황해명이 허술하고 입장도 번복하고 있어서 논란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병원 주장에 대한 신뢰를 떨어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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